내사진,내가만든,노래
너무 너무 우울 하다
lroom
2013. 11. 13. 01:17
아빠가 죽고 나는 좁은 방에서 나왔다
이집은 다 내것이 되었고
모든 것을 내마음대로 버릴 수 있었는데
그것이 다 죽을 준비를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는 내몸뚱이를 베란다밖으로 던질것 같다는 느낌
아빠가 있을 때 나는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종종생각했다
갑갑하고 화가 났지만 그래도 그게 아빠와의 관계였다
관계가 없다 끊어졌다
누구를 만날 자신도 없는데
가라앉은 느낌이 너무 싫다
천진난만하던 때로 돌아갈 수 없을까
아빠에게 너무 못되게 굴었지만 지금이라도 아빠무덤에 꽃을 놓아도 될까
내일은 우울 감을 달래줄 바나나를 사먹어야겠다
빨리 알바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