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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끓여먹기 유리병

lroom 2018. 1. 13. 17:05

2리터 생수를 늘 사다먹었었는데
싸고 간편하지만 이제 그만하기로 했다
택배로 시키기엔 너무 미안해서 한번도 안시켜봤고
집앞 슈퍼에서 시켜먹는데 평창수 2박스 12개 7500원. 2-3만원 이상 사지 않아도 그냥 늘 배달을 해주지만 그것도 조금 미안함.
내가 들고오자니 한박스만 들고올까 구루마를 끌고 나갈까 또 귀찮고
페트병 자체도 몸에 좋지 않을테니 이제 그만

끓여 먹기로
생수 없던 시절처럼. 어릴때처럼
일단 테스트로 집에 있는 도라지차티백과 집히는대로 비스프리 냉장고 정리용기에 끓여두고.
검색해보니 상온의 보리차는 3일이 지나면 못먹는다 한다
빠르게 끓여서 빠르게 소비. 순환 주기를 짧게하되 귀찮아선 안된다

보리차는 별로
결명자차 ㅇㅇ
검색해보니 루이보스티가 좋다고. 한번 먹어볼까
녹차처럼 가루로 된건 없을까. 티백 버리기도 귀찮
마트갔을때 한번 봐야겠다
티백을 두번 쓰고싶은데 말려서 쓰기도 찝찝하고 눈에 거슬리고. 그냥 컵에 담궈두면 너무 진해지고. 두번째 물부었을때 거의 우러나지 않음.
없어도 뭐. 큰 병에 티백 하나 쓰는 정돈 괜찮을듯.
단순히 물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라면 말린 레몬....에이 말자

상하도록 오래먹진 않겠지만 투명한 조금 큰 컵에 늘 끓여두고 상온에서 식히려고하는데
투명한 컵이 없다
살까
사지말자
비스프리 플라스틱 컵은 뜨거운물에 바닥이 찌그러졌다. 버림.
일단 뚜껑있는 도자기컵에 먹고있는데
역시나 투명한걸 원해. 언제나 남은양과 부패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두꺼운 병.
2리터 이런건 가족용이라. 난 혼자먹을거니 보통컵보다 조금 큰 정도면 된다
다이소 드링킹자. 두껍긴 한데 모양이 미세하게 이상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역시 사지말자
적립금 들어온게 있어서
750ml 보니토 손잡이 유리용기 2400원 +배송비 =4900원 -적립금3100=1800원 데헷
다이소거보다 겉에 양각 무늬 뚜껑에 유럽느낌 무늬가 있어서 마음에 듬
유행하는거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 유행 한참전에 끝났지
볼메이슨이라고 브랜드도 있나보구나. 모르고 사서 다행ㅋ
아 내열유리 확인하고 사야했구나. 깨지면 버리고 그때 사지 뭐



아빠는 늘 2리터짜리 물 뿐아니라
나무 통 장본것까지도 몇번에 걸쳐서 운반해들어왔는데
난 내다보지도 않았다
얼마나 귀찮았을까
얼마나 속이 터졌을까
애교부리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아빠도 날 사랑하지 않았을 거고. 그저 늘 해오던것이라 그리고 그저 책임감. 그 책임감이란 것은 죽어 없어질 때까지도 끝나지 않았다.
한번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하고 ㅠㅠ
아빠도 물끓여먹을 생각을 했을까
끓일 사람이 없었을까
아빠가 물떠오라면 수돗물. 아니야 정수기가 있었던 적도 있었지
역시나 관리가 되지 않았을거야
어쩌면 아빠는 많이 지쳐서 늘 집에 누워만있었던걸까 ㅠㅠ
철든단거 이제야 조금 알것같다

눈에 보이니 상하지 않도록 자꾸 먹어없애고
덕분에 물도 많이 먹게되는 것 같아서 일석이조
기왕이면 내 몸에 좋은 차가 있는지도 좀 찾아봐야겠다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전기포트 코드뽑기는 그만해야겠다. 계속 꼽아두기

여름엔 어떡하지.....그때가서 생각하자

아가리 더 큰거 살걸. 설거지하기가.
다음엔 1리터짜리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