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내가만든,노래
반지하 아저씨
lroom
2017. 3. 10. 20:45
왜이리 늦게받냐고
죄송하다고
근데 조잘거리는게 무섭지가 않고 귀여웠다
자기 반지하에서 몸아픈데 사기당하고
죽어버리고싶다고
사람이 이래서 죽는거라고
울먹거리더라
어쩌라고
나도 짜증 터지고 있었는데
저런 사람도 있는데 난 행복한거다 그런 위안조차 되지 않았다
오히려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과 대화하니 한순간에 눈앞이 반짝거리며 활력이 샘솟던데
사람을 안만나서 혼자 꽁하고
출근길에 부장새끼랑 싸우는 상상 하면서 독쓰고 그랬구나
옛날엔 당연했던 대화할 친구 하나 찾는것도 그토록 힘든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