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내가만든,노래

아빠의 의처증

lroom 2017. 7. 25. 10:53

내 첫 신용카드는 마트다닐때였고
그전까지는 아빠가 준 가족카드를 썼다
내가 대학로에 갔을때도, 몰래 교회다닐때도 아빠는 다 알았는데
그게 신용카드 문자 때문이었겠구나
그걸 이제서야 알다니
심지어 미행일거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아빠가 헤어진건 의처증 때문이었다던데 믿고싶지 않았지만 대충 알것도 같다
내가 돈 안벌고 아빠돈 쓴 게 잘못이지
내돈 쓰는사람 어디다 쓰는지 알고싶은게 당연할지도 모르지
내가 말안하고 소극적이게 된건 다 아빠탓이야
나는 대신 반대로 오지랖을 극혐하며, 남에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됐다.
또 모르지 내 유전자는 남이 아닌 내 사람에겐 지극히 유관심일지도.
나가서 돈이나 벌지 그딴 짓거리나 하고있어 짜증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