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진,내가만든,노래
폼클레이 체험
lroom
2017. 7. 31. 15:40
다이소에서 애들이 사길래 심심하고 궁금해서 사봄
3천원인가 5천원인가?
산지 오래됐는데 좀처럼 까보질 않았음
열어보니 작은 스티로폼 알갱이가 물감과 본드에 버무려져있음. 스티로폼도 본드도 다 느낌 안좋은건데. 설마 애들 장난감인데 무독성이리라 믿어본다. 손에 묻어나지 않아서 편했다.
찰흙처럼 그냥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오물조물 만드는 제품임. 뒷면 그림을 따라 이것저것 만들어보았다.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질감이 재미있어서 중독성이 있다. 손끝으로 만드는 재미,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을 보는 재미도 즐거웠다.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 써있었는데 무슨 뜻인지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색을 혼합하여 새로운 색상을 만들 수 있어서 빨강과 노랑을 섞어봤다. 1:1로 섞으면 너무 진한 주황이 되었다. 색 섞는 공부도 해볼 수 있을거같은데 비율이 이상해. 노란색을 섞고 섞고 또 이빠이 섞어도 좀처럼 원하는 정도의 주황이 되지 않았음 ㅡㅡ 파란색이 안들어있어서 보라색을 못만든다는 것도 좀 불만임.
말리고 나니 가벼운 스티로폼 장식품이 됐다. 뒤에 자석을 달아서 냉장고에 붙여놓을까. 그냥 버릴래.
아무렇게나 막 만들었는데 소중해져버렸어 짜증나게. 색깔도 선명해서 너무 이쁘네. 못버리겠네 미췬. 근데 자석 사거나 자석 달려면 또 본드발라야하는데 붙으려나 머리아파서 걍 버림. 처음에 만들때 자석을 박아서 만들고 말렸으면 냉장고에 붙어서 살아남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