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자세를 바꾸다가
뭐하다가 피가 안통했는지
아니면 자느라 손쪽에 감각을 담당하는 뇌가 죽어있었던건지
잠결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주물렀는데
주무르는 왼손엔 느낌이 있고
주물림 당하는 오른손엔 감각이 전혀없었다
시체를 만지는 듯한 느낌
죽은 돼지의 족발용 다리를 만지는 느낌
무섭다
혼자서 자는게 무섭다
아니 그것보다
내 소중한 손이 무뎌지고 거칠어지고 감각이 없어지는게 무섭다
내 꿈은 지속될 수 있는 걸까
내 소중한 손이 늙어가는 것처럼
내 소중한 순수한생각도, 꿈도, 다 조금씩 바래질 것 같아 그게 무섭다
뭐하다가 피가 안통했는지
아니면 자느라 손쪽에 감각을 담당하는 뇌가 죽어있었던건지
잠결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주물렀는데
주무르는 왼손엔 느낌이 있고
주물림 당하는 오른손엔 감각이 전혀없었다
시체를 만지는 듯한 느낌
죽은 돼지의 족발용 다리를 만지는 느낌
무섭다
혼자서 자는게 무섭다
아니 그것보다
내 소중한 손이 무뎌지고 거칠어지고 감각이 없어지는게 무섭다
내 꿈은 지속될 수 있는 걸까
내 소중한 손이 늙어가는 것처럼
내 소중한 순수한생각도, 꿈도, 다 조금씩 바래질 것 같아 그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