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방은 언제나 그대로였다

그렇게 영원처럼 단단하게  존재했다 

그런데 아빠가 죽고 내가 그걸 다 갖다버렸다

버리기도 힘들지만 

무너뜨린 내가 갑자기 너무 싫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낮잠자고 일어나는데 너무 힘이들었다

돌아가고 싶다 

아빠의 그 포근한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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